최근 방글라데시와 인도에서 다시 등장한 **니파바이러스(Nipah virus)**는 높은 치명률로 전 세계 보건 당국의 주의를 받고 있는 신종 감염병입니다.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도 감염되며,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한 바이러스로 꼽힙니다.
이번 글에서는 니파바이러스의 원인부터 증상, 감염 경로, 그리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까지 자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.
🧬 니파바이러스란?
니파바이러스(Nipah virus, NiV)는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인수공통감염 바이러스로,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.
자연 숙주는 **과일박쥐(Pteropus 속)**이며, 돼지나 다른 동물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됩니다.
✔ 주요 특징
- 바이러스 유형: RNA 바이러스 (Henipavirus 속)
- 치명률: 40~75%
- 백신 및 치료제: 없음
- 주요 발생국: 말레이시아, 방글라데시, 인도, 필리핀
⚠️ 감염 경로는?
니파바이러스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경로를 통해 감염됩니다.
1. 박쥐 → 인간
- 감염된 박쥐의 침, 소변, 배설물이 과일이나 나무즙을 오염시킴
- 특히 **대추야자 수액(toddy)**을 날것으로 마실 경우 고위험
2. 동물(주로 돼지) → 인간
- 돼지 사육, 도축 과정에서 호흡기나 체액 접촉으로 전파
3. 인간 → 인간
- 드물지만, 감염자의 침, 혈액, 체액 접촉으로 전파
- 가족, 간병인, 의료진 감염 사례 존재
🧾 니파 바이러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?
니파바이러스는 감염 후 짧은 잠복기를 거쳐 빠르게 증상이 진행됩니다.
니파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 (감기와 유사)
- 고열
- 두통
- 근육통
- 목통증
- 구토
니파 바이러스 감염 중증 증상
- 어지러움
- 졸림
- 의식 혼미
- 급성 뇌염
- 발작, 혼수상태
👉 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,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.
🧪 치료 및 진단법은?
진단 방법
- RT-PCR (유전자 검사)
- ELISA (항원·항체 검사)
- 바이러스 배양
- 뇌척수액 분석
치료법
- 현재까지 특이적인 치료제나 백신은 없습니다.
- 대부분의 경우, 중환자실에서 대증 치료(호흡 관리, 수액 공급 등)가 이루어집니다.
✅ 니파바이러스 예방수칙 6가지
감염병에는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. 다음의 예방수칙을 생활 속에서 꼭 실천하세요.
1. 과일은 반드시 세척 후 섭취
- 박쥐가 건드린 흔적 있는 과일은 절대 섭취 금지
- 껍질 벗겨서 먹기
2. 날 대추야자 수액 섭취 금지
- 대추야자 수액은 끓여서 섭취하거나 피하세요
3. 박쥐 및 야생동물 접촉 금지
- 박쥐 서식지 근처에서 야외 취식, 숙박 자제
4. 가축(특히 돼지) 관리 시 보호장비 착용
- 장갑, 마스크, 방호복 착용 필수
5. 철저한 개인 위생
- 손 씻기(비누로 20초 이상)
- 손으로 눈·코·입 만지지 않기
- 알코올 손소독제 사용
6. 감염자 접촉 피하기
- 의심 환자 간병 시 마스크, 장갑, 보호구 착용
- 체액이나 분비물 접촉 주의
📌 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니파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되나요?
A. 네, 드물지만 밀접 접촉 시 전염될 수 있습니다. 체액, 침, 혈액 등을 통해 전파되므로 간병 시 보호장비 착용이 필수입니다.
Q. 코로나처럼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?
A. 고위험 지역이나 감염 의심 환자와의 접촉 시 KF94 이상의 마스크 착용이 권장됩니다.
Q. 국내 감염 사례도 있나요?
A.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는 니파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없습니다. 다만 해외여행자 및 수입 식품 관리가 중요합니다.
🔚 마무리
니파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바이러스입니다.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의 방어입니다.
✅ 평소 박쥐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
✅ 오염된 음식은 철저히 관리하며
✅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생활화하면
니파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습니다.